SI 개발자라서 프로젝트 단위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아닌데 10년 전에는 모텔 생활을 참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모델을 고르는 기준이 있습니다.
저는 집이 서울이라서 지방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주 중에는 지방에서 지내야 하는데 기간이 6개월 이상 되면 숙소를 구할 수 있는데 기간이 6개월이 안되면 숙소를 구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면 월요일 아침에 출발해서 월~목에는 모텔에서 잠을 자고 금요일에 서울을 오는 생활을 참 많이 했어요.
선택 기준
- 출장비에 맞춰서 구하는 편이라 하루 밤에 5~6만원 짜리를 구합니다.
- 모텔 지하에 노래방 같은게 없는 모텔을 찾습니다. 지하에 모텔이 있으면 밤새 방이 울릴수 있습니다.
- 대실 층과 숙박 층을 분리해서 운영하는 곳이 있으면 숙박 층을 달라고 합니다.
- 조식을 서비스(토스트,빵) 하는 모텔이 있으면 그곳을 예약 합니다. 보통 출장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모텔입니다. 손님들이 아침까지 많이 계신곳이 아침을 서비스를 하고 그 서비스 때문에 선택합니다.
- 요즘은 좋은 곳은 스타일러도 있는 곳이 있더라구요. 출장자 들이 옷관리가 힘든데 스타일러가 있는 곳이 제일 좋습니다. 다만 가격이 1~2만원 정도 더 비싸더군요.
그래도 남방, 자켓같은 옷은 퇴근 후 스타일러에 넣어 놓고 다음날 아침에 입기 더 좋아요! - 프로젝트 장소랑 최대한 가까운 곳을 하려고 합니다. 늦게 끝나면 이동시간도 아깝더라구요.
에피소드
- 보통 금요일에 일을 끝내고 올라가는데 시스템인데 오픈 전에 일정이 촉박 하면 가끔 주말에 도 일을 해야 해서 금,토에도 모텔에서 묵을 때도 있습니다. 월~목에는 방에 남아 돌던 모텔들도 방이 없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요즘에야 숙박 앱들이 잘되어 있어서 걱정이 없을 텐데 예전에는 30분 넘게 찾은 적도 있습니다. 방이 없어서 찜질방에 가야 하나 하는 생각도.
- 옷을 4~5일 정도 입을 옷들만 싸가지고 다닙니다. 근데 주말에 서울을 못가면 다음주에도 출장지에 있으니 옷을 빨지 못해서 주말에 코인 세탁소에서 빨래를 하고 건조기로 건조 후에 한 주 더 입었죠
- 모텔의 방 테마가 PC방이라고 해서 기대를 하고 입실 했는데 방에 PC 두대가 있었습니다. 아 오랜만에 게임 좀 해볼까 해서 PC를 켜보니 두대의 PC 모두 아무것도 설치가 되어 있지 않고 Windows만 깔려 있었습니다. 음… PC방이라고 해서 기대 했는데…
- 여직원들은 출장을 잘 안 보내는데 어쩌다 여직원들도 출장을 보낼 때가 있습니다. 근데 모텔에서 여직원들이 안 좋은 경험이 있어요.
- 아침에 퇴실 하면서 엘리베이터에 어떤 남자랑 같이 탔는데 슬쩍 슬쩍 보더니 갑자기 "얼마면 부를수 있어요" 라고 해서 문이 열리자 마자 도망쳤다는 이야기
- 저녁에 편의점에서 필요한걸 사가지고 와서 문을 열고 들어 가는데 옆방에서 남자 혼자 나오면서 여직원이 들어가는 것을 본거 같아요. 한~두시간 동안 시끄럽게 야한 동영상 소리를 엄청 크게 틀었다고 그래서 엄청 무서웠다고 하네요.
여러 에피소드들이 많지만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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