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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학교 축제 전시 프로젝트

시작

제가 예전에(1999년도) 대학교 다니면서 동아리 활동을 하였습니다. 나름 전산 동아리라고 매년 학교 축제 때 주점도 하지만 강의실을 한 곳 빌려서 자작 프로그램을 전시합니다. 그때 전시할 프로그램 만드는 활동을 PG라고 합니다. 팀을 만들어서 한 달 동안 합숙하면서 프로그램을 만드는 건데 좋은 추억이 될 거 같아서? 저도 PG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프로그래밍을 처음 배울 때라서 실력도 없고 프로그램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몰랐는데 PG를 한다고 주제도 정하고 언어도 정하고 친구 집 지하에 숙소까지 구했는데! 합숙을 하다 보니 프로그램 진도는 안 나가고 숙소에 모여서 놀기나 하고 학교 수업이랑 리포트 등등 여러 가지 이유로 한 달이라는 시간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결국 주제로 정한 프로그램은 완성하지 못하였습니다.

프로젝트 실패

아마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에 프로그래밍 경험이 없는 아이들을 모아놓고 프로젝트를 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지요!! 처음부터 계획을 잘 세웠어야 하는데 처음 접하는 언어(Visual Basic)를 공부하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게 쉽지 않았네요.

그때 저희 팀의 주제는 전자앨범이었습니다. 사진을 입력하고 사진에 얼굴을 선택해서 선택한 얼굴에 정보를 입력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언어는 Visual Basic 5.0 이였고(1999년도라) 팀원 중 한 명이 고등학교 때 프로그래밍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 팀원만 믿었었죠)

아마 그때는 그 팀원을 믿고 PG를 진행한 것이 결국 문제였습니다. 저는 학교 도서관에서 Visual Basic 책을 빌려와서 이것저것 따라 해보면서 Visual Basic을 익히고 있었습니다. 책을 따라 하면서 간단한 동영상 재생기를 만들게 되었는데 축제 발표일까지 계획된 프로그램은 완성하지 못하였고 그나마 동작하는 프로그램이 제가 만든 것뿐이라 재가 만들 걸 제출하기로 했지요. 코딩 작업을 한 시간보다 논 시간이 더 많았으니 당연한 결과지요

결과물

PlayerGX (지금은 좀 촌스러운 이름의...)

저희는 제가 만든 동영상 재생기라도 발표하자고 해서 축제 때 발표하기로 하였지요 그래픽팀에서 만든 동아리 로고 3D 동영상을(약 30초짜리) 재생할 PC가 있어야 했는데 제 동영상 재생기를 가지고 그 동영상을 플레이하니 나름 축제에 전시할 만한 구성이 되더군요

원래 프로그램을 전시하려고 했는데 완성을 못해서 좀 뻘쭘했지만 다른 팀도 상황은 마찬가지였습니다. 프로그래밍을 처음 접하는 팀원들 때문에 팀장들이 많이 힘들었다고 하네요! 프로그램 작업이 쉽지 않다는 걸 그때부터 알게 되었지요.

취미생활

그때부터 동영상 재생기를 만드는데 관심이 가게 되었습니다. DirectShow, FFMpeg 등등 자료를 구하며 동영상 재생기를 취미로 만들기 시작했고 회사일이랑 관계없는 분야라 틈틈이 취미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취미로 개발하는 게 역시 제일 재미있네요!!! 나중에 자작 플레이어를 공개해 보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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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준

박해준 (Park Hae-jun) 출생 : 1976년 6월 14일 대한민국 배우 출연작 서울의봄 1979.12.12. 그날 밤 철저히 감춰진 9시간 1979, SEOUL. EVERYTHING CHANGED THAT NIGHT 2023년 11월 22일 개봉한 김성수의 한국 영화. 1979년 12월 12일에 발발한 12.12 군사반란을 주요 소재로 한다.